희귀 칡소도 있소…롯데마트 잠실 대변신

입력 2021-12-20 17:10   수정 2021-12-21 01:00


롯데마트가 간판매장인 잠실점을 와인·신선식품·리빙·펫 등 4개 부문 특화 매장으로 확 바꿨다. 이들 제품군에서만큼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를 전면에 내세웠다. 편의성을 앞세운 e커머스 플랫폼과 차별화를 위해 직접 보고 구매하는 제품군으로 특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가 오는 23일 개장하는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기본 콘셉트를 미래형 마트로 전환한 1호점이다.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지 않은 와인, 핵심 경쟁력인 신선식품, 크기와 색감을 눈으로 보려는 소비자가 많은 리빙, 해외 제품이 많은 펫상품이 주력이다.

우선 1층 면적의 70%(1322㎡)를 와인으로 채웠다. 1억원대 와인인 ‘로마네 꽁띠’ 등 총 4000여 종을 판매한다. 신선식품은 판매 품목 수(SKU)가 1만8000개로 대형마트 평균보다 약 40% 많다. 과일의 경우 인기가 높은 토마토만 22종, 바나나는 12종을 판매한다. 국내 시장 비중이 0.1%인 토종 한우 ‘호반 칡소’, 제주에서만 유통되는 ‘제주 버크셔 흑돼지’ 등 희귀한 상품들도 들여왔다.


볼거리도 대폭 늘렸다. 제타플렉스는 유통업계 최초로 친환경 재배방식 ‘아쿠아 포닉스’를 매장에 구현했다. 물고기와 채소를 함께 기르는 첨단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버터그린’ 등 여기에서 자란 유럽 채소들을 팔기도 한다. 매장 입구에는 살아있는 생선과 조개 등을 보여주기 위해 수족관을 설치했다. 그 외 와인 80여 종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 등을 운영한다.

잠실점은 롯데마트 대표 매장이다. 롯데월드타워 등이 자리한 롯데그룹의 중심부 잠실에 있고, 전체 영업면적도 1만4214㎡로 가장 넓다. 롯데마트는 상징적인 매장을 변화의 첫 번째 타자로 삼아 승부수를 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결국 e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 생동감이 넘치고 볼거리가 풍부한 매장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제타플렉스는 고객에게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라며 “롯데마트 대표 매장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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